2008년 10월 22일
성악의 매력에 빠지다
사람마다 좋아하는 취미가 다양하지만, 난 그냥 노래하는 걸 참 좋아한다. 그래서 고등학교 때는 남성중창단을 했었고, 교회에서는 한 20년째 성가대를 계속 하고 있다. 덕분에 어디서 노래 못한다고 구박받은 적은 없는 것 같은데, 그동안 했던 노래는 어디서 제대로 발성을 배운 것도 아니고 그냥 내 맘대로 막 부르는 노래였었다.
그런데 청주에 오고 나서 같은 회사에 있는 친한 후배가 8년째 성악 레슨을 받으면서 꽤 탁월한 노래솜씨를 뽐내는 걸 보게 됐다. 그러다가 그 후배가 형도 기본 소리와 음감이 좋으니 성악 레슨을 받으면 많이 좋아질 거 같다고 꼬셔서, 얼떨결에 그 후배가 레슨을 받는 성악 교수에게 1주일에 한 번 씩 나도 같이 레슨을 받게 됐다.
처음엔 무척 떨리고 부끄럽기도 했는데, 레슨을 받으면서 성악이란 것이 생각보다 만만찮으면서도 그 매력이 상당하다는 걸 알게 됐다. 예전엔 별 생각 없이 듣던 아리아도 지금은 귀를 쫑긋 세우고 듣게되고, 한 소절, 한 소절마다 우와~~저걸 어떻게 저렇게 부르지? 하면서 감탄을 한다.
내가 성악을 배운다고 어디서 연주회를 할 건 아니지만, 그냥 레슨을 받으면서 노래를 부르고 오면 그 날 하루는 괜히 기분이 좋고 뭔가 가슴이 개운해진다.
그러고 보니 청주 와서 좋아하는 취미가 하나 둘 늘어만 간다....덕분에 심심할 틈이 없어 좋다^^
# by | 2008/10/22 08:56 | 음악 마당 | 트랙백 | 핑백(1) | 덧글(10)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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... 갑자기 웬 뜬금 없는 포스팅인가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군요.예전 성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어느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, 그와 관련된 이런 저런 인연으로 작년부터 어느 남성중창단에 가입하여 활동하게 되었답니다.법조인, 의사, 교수, 군 장성, 아나운서&nbs ... more
예전에 아는분이 성악레슨을 받으셨는데, 단 한가지 이유로 레슨을 받기 시작하셨다고 - '찬양을 좀더 은혜롭게 하고 싶었다고...' 나름 감동이었음 ^^
정말 존경스럽습니다. 그리고 간간히 재미있는 이야기 올려주세요. ^^
축가 부를때 테너 파트에서 꽤 든든했던 오빠 목소리 생각나네요.
즐기고, 매력에 빠지고, 배우는 모습들, 모두다요.^^